데프콘이 상업적인 의도로 선정적인 가사를 썼다고?
MACHO MUSEUM!!
데프콘이 돌아왔다.
그런데 이번 데프콘의 앨범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어떤 이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으며, 다른 이들은 비난 일색이다.
비난하는 이들의 표적이 된 곡은 '그녀는 낙태중'이라는 곡이다.
인터넷 개인방송의 일부 여성 BJ를 빗대어 풍자한 곡인데 이 곡이 대다수의 BJ들이 선정적인 방송을 하는 양 호도했다는 비난을 시작으로 까이기 시작했다.
나아가서 제목과 가사에서 사용한 '낙태'라는 단어에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낙태라는 것이 무조건 나쁜것이냐?"
"여자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이냐?"
이러한 비난들과 함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물론 곱지 않은 시선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이번 음반의 80%가 욕설이라는 것도 알려졌다.
또한 '그녀는 낙태중'이라는 곡으로 비난을 받는 입장에서 '래퍼들이 헤어지는 방법'에서는 레이싱 모델 구지성을 피쳐링에 참여시키는 모습이 이중적이라고 비난을 받았다.
결국 온 게시판과 블로그, 인터넷 기사들은 데프콘의 이번 음반이 상업적인 의도로 선정적인 가사를 썼다고 떠들어대고 있다.
어떤 기사에서는 "욕할거면 정치, 사회적인 내용으로 하지 그랬냐."라는 댓글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얘기들은 데프콘을 어설프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데프콘을 잘 아는 이들은 '진짜 데프콘이 돌아왔다!'라며 환호하고 있다.
공중파에 데뷔하기 전, 데프콘은 일명 '떡랩'의 일인자였다.
원래 그의 랩에는 욕이 8할 이상이었다.
또한 힙합의 고장인 미쿡의 아티스트들은 "fuck', 'ass', 'damn', 'shit' 같은 가사로 도배한 곡을 수 없이 많이 발표한다.
그럼, 데프콘은 실력따위는 없이 욕만 하는걸까?
그는 피씨통신 시절부터 힙합동호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으며 주석, 바스코등 실력자들이 넘치던 마스터플랜에서도 인정받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가 돈좀 벌어보자고 욕으로 도배했다고 생각하는가?
오히려 언더그라운드 시절의 데프콘의 팬이었던 이들은 '힙합유치원'같은 곡에서 실망을 하기도 했다.
데프콘은 오히려 욕을 안하면서 대중적인 인기와 돈을 손에 쥘 수 있었다.
데프콘에게 '의식 있는 랩을 해라'라고 말하는 이들에게는 데프콘이 이번 음반의 '독고다이'에서 직접 이야기한 것을 대신 전하는게 좋겠다.
"힙합 좋아하니? 개새끼들아.
양아치 fuckin' 음악이다 호로새끼들아.
니들이 씨부리는 랩이 랩이 다 아냐
간지 내지마. 사실 다 꽝이야."
"똥꼬를 빨면서 바지를 타면서 철학을 내뱉는 개자식아.
그냥 원래 인생을 가사에 담아라 개자식아
똥처럼 막 후려갈겨 이 개씨발놈의 씹자지야."
"미안해 힙합을 내가 잠시동안 버렸어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를 대버렸어
그래서 BMW 렉서스를 얻었잖니
내가 아닌 힙합씬에 잔뜩 기대를 걸어봤지
근데 왠걸 한국은 죄다 fuckin' 사랑노래를 불러
라디오 방송 음원 판매 수입의 빨아라 좆되고
언더에 왜 붙어있냐 이 개 좆밥 병신들
원래대로 랩해줘 새꺄 그게 너다 what 지금?"
"힙합에 공식이 어딨냐 이 씨발노마들아
형처럼 소신있게 랩을 해야 다 알아준다"